미국 민주당 정부와 암호화폐 업계 간의 관계 개선을 목표로 백악관이 주최한 비공개 화상 회의에서 업계 리더들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외신에 따르면 지난 9일 열린 이 회의에는 바이든 행정부의 디지털 자산 규제 단속에 대한 업계의 불만이 폭발하는 장면이 연출됐다. 이번 회의는 민주당의 2024년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암호화폐 지지층을 되찾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었다. 최근 암호화폐 지지층은 공화당 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회의에는 리플(Ripple)의 브래드 갈링하우스 CEO, 코인베이스(Coinbase)의 폴 그리월 CLO, 서클(Circle)의 제레미 알레어 CEO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 측에서는 월리 아데예모 재무부 차관과 연방준비제도 이사 레일 브레이너드 등이 자리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규제 조치에 대해 거침없이 불만을 표출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참석자는 “암호화폐 업계와 민주당이 얼마나 큰 피해를 입었는지 업계 관계자들이 숨김없이 말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도 일부는 회의 자체에 긍정적인 견해를 나타냈다.
코인베이스의 폴 그리월은 해리스 캠페인에 초점을 맞춰 부통령을 ‘암호화폐의 새로운 강력한 얼굴’로 포지셔닝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0일, 01:38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