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보유하는 방안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이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에 도움이 되지만, 탈중앙화라는 근본 가치를 훼손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9일, 더코인라이즈미디어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약 4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후보자들이 다양한 전략을 펼친다고 보도했다. 특히, 독립 대선 후보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가 미국 재무부가 400만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행정 명령을 서명하겠다고 밝혀 주목받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도 비트코인을 국가 비축자산으로 보유하겠다고 선언했다.
현재 비트코인 가격 기준으로 계산하면, 케네디가 보유하려는 비트코인은 약 2,420억 달러에 해당하는 막대한 금액이다. 이에 대해 카르다노 공동 창립자인 찰스 호스킨슨은 이러한 조치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사용하면 디지털 자산이 중앙화 위험에 노출된다. 비트코인의 주요 장점은 탈중앙화된 공급 분배에 있다”며 탈중앙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정 주체가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하는 것은 단일 주체에 너무 많은 권력을 부여한다는 문제를 지적했다.
하지만 호스킨슨은 비트코인을 준비자산으로 삼는 것은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촉매제가 될 수 있으며, 디지털 자산이 우호적인 규제 지원을 받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인정했다. 또한 그는 전통적인 금융 모델이 암호화폐 생태계에 개입하는 것을 자제하고 탈중앙화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최근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ETF 승인으로 암호화폐가 제도화되었으며, 다양한 암호화폐 ETF가 곧 시장에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호스킨슨은 카르다노가 ADA ETF 출시 시점에 이에 합류할 수도 있다고 암시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0일, 14:1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