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시카고옵션거래소(CBOE)가 현물 비트코인 ETF 옵션 상장을 위한 제안을 철회한 후, SEC(증권거래위원회)의 피드백을 반영한 보다 완성된 버전을 다시 제출했다.
10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랜드에 따르면 업계 전문가들은 이번 절차적 변화가 SEC와의 지속적인 상호작용을 긍정적으로 반영하는 신호라고 평가했다.
새롭게 제출된 신청서는 SEC의 피드백을 기반으로 △포지션 한도 △시장 조작 등의 우려를 해결하는 포괄적인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이는 CBOE가 규제 요구 사항을 충족하고 비트코인 ETF 옵션의 출시를 성공 시키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블룸버그 ETF 분석가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는CBOE가 초기 제안을 철회하고 수정된 새 버전을 제출한 것에 대해 언급하며, 이는 규제 당국의 우려를 반영한 절차라고 분석했다. 그는 CBOE를 포함한 세 개의 거래소가 비트코인 ETF 옵션 상장 요청을 철회했지만, 나스닥(Nasdaq)과 뉴욕증권거래소(NYSE) 같은 유명 거래소는 여전히 리스트에 남아있다고 전했다.
세이퍼트는 “이번 조정이 빠른 승인으로 이어질지, 아니면 더 많은 지연을 초래할지는 미지수다”라고 말하며, 블룸버그 전문가들은 비트코인 ETF 옵션이 올해 4분기에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SEC의 최종 결정은 9월 21일까지 나올 예정이지만, 그 후 CFTC(상품선물거래위원회)와 OCC(통화감독청)의 추가 조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원래 15페이지였던 보고서가 44페이지로 확장된 점을 들어, SEC가 이 문제를 진지하게 다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비트코인 ETF 옵션 도입은 뉴욕증권거래소, CBOE, 나스닥 등 주요 거래소가 올해 1월 처음으로 신청서를 제출한 이후 주목받아 왔다. SEC는 결정을 여러 차례 연기했으며, 이번 CBOE의 수정된 신청서는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복잡성을 다루기 위한 보다 전략적인 접근 방식을 보여준다.
이러한 발전에 시장은 높은 관심을 보였으며, 옵션 도입이 △커버드 콜(called call) 작성과 같은 투자 전략을 강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커버드 콜 전략은 투자자가 프리미엄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면서도 기초 자산을 보유하여 위험을 완화할 수 있는 방법이다.
암호화폐 산업이 계속 진화함에 따라, 비트코인 ETF 옵션의 잠재적 승인은 기관 및 소매 투자자에게 중요한 이슈로 부상하고 있다. 비트코인 투자에서 하방 리스크를 헤지하고 노출을 정의할 수 있는 능력은 전통적인 헤지 펀드와 금융 기관을 포함한 더 많은 참가자를 유인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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