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 셀시우스(Celsius)가 제기한 24억 달러 규모의 소송에 대해 스테이블코인 발행사 테더(Tether)가 강력히 반박했다고 외신들이 11일 보도했다. 셀시우스는 테더가 비트코인(BTC) 거래를 사기적으로 처리했다고 주장하며 이번 소송을 제기했다.
이 분쟁은 2020년에 체결된 대출 계약에서 비롯됐다. 당시 테더는 셀시우스로부터 저금리로 대출을 받았다. 하지만 2022년 6월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계약에 따르면 셀시우스는 비트코인 폭락에 따른 추가 담보를 제공해야 했다. 시장 폭락 후 셀시우스가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하면서 비트코인 담보가 청산됐다.
셀시우스 측은 “테더는 셀시우스가 담보를 충당할 기회를 제공하지 않았고, 시장 최저점 근처에서 담보를 청산했다”는 주장이다. 소송은 블록체인 리커버리 인베스트먼트 컨소시엄(Blockchain Recovery Investment Consortium, LLC)을 통해 미국 뉴욕 남부 지방법원 파산 법원에 제출됐다.
그러나 테더는 이 주장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다. 테더의 CEO 파올로 아르도이노(Paolo Ardoino)는 “셀시우스가 추가 담보를 제공하지 못한 상황에서 테더는 셀시우스 포지션을 청산할 권리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테더는 이번 소송을 “근거 없는 주장”이라고 일축하며, “셀시우스가 자신의 부실 관리 비용을 테더에게 전가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아르도이노는 이번 소송이 암호화폐 산업에 중요한 법적 분쟁이 될 것이라며 끝까지 싸울 것임을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협박에 겁먹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지는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서 “우리 커뮤니티가 나쁜 행위자들로부터 회복하는 과정에서 테더가 모범을 보일 것”이라며, 테더가 받는 지지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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