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데믹 이후 여행 붐이 진정되면서 미국 여행 소비자들의 지갑이 얇아지고 있다. 블룸버그는 9일 이러한 상황을 보도했다. 미국 경제가 둔화하고, 저축이 소진되면서 여행자들은 팬데믹 이전의 여행 패턴으로 돌아가고 있다.
에어비앤비(Airbnb)는 예약 증가율 둔화를 경고했으며, 라이언에어(Ryanair)는 항공 요금 하락을 예상했다. 익스피디아(Expedia)는 연간 수익 전망을 하향 조정했다. 이는 단순한 경제적 이유뿐만 아니라 여행 계획 방식에도 변화를 초래했다. 여행자들은 더 좋은 가격을 위해 예약을 미루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패턴 변화는 여러 통계에서 확인된다. 여행 컨설팅 업체 엠바크 비욘드(Embark Beyond)에 따르면, 평균 여행 기간이 14% 감소해 6.2일로 줄어들었다. 컨퍼런스 보드(The Conference Board) 조사에서는 향후 6개월 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미국인의 비율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항공 분석 회사 시리엄(Cirium)에 따르면, 2024년 5월 미국에서 유럽으로의 왕복 항공편 요금이 비즈니스 클래스에서 7.5%, 이코노미 클래스에서 9.2%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1일, 16:33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