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일본의 3개 대형은행들이 블록체인 기반 P2P 송금 공동 사업 계획을 취소했다고 5일(현지시간) 니케이아시안리뷰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의 3대 은행인 미쓰비시UFG, 스미토모 미쓰이, 미즈호 금융그룹은 합작법인이 각 은행의 사업과 중복되기 때문에 계속할 필요가 없다는 결정을 내렸다.
은행들이 공동 추진하던 사업은 고객들의 계좌에 연결된 가상계좌에서 이메일 주소나 휴대폰 번호를 이용해 자금을 주고 받도록 하는 것이다. 이 사업은 2017년 시험 실시 후 지난해에는 보다 광범위한 시험 운영을 계획했었다.
니케이아시안리뷰는 전화번호나 소셜미디어 등을 이용하는 일본의 디지털 결제 시장이 이미 포화상태라고 전했다.
지난해 10월에는 SBI, 수루가, 레소나홀딩스 등이 고객의 은행 계좌에서 전화번호나 QR코드를 스캔해 직접 송금할 수 있는 자체 앱을 개발, 출시한 바 있다.
여기에 미즈호가 자체 암호화폐 J-코인 출시를 준비하는 등 대형 은행들이 자체적인 디지털 통화 사업을 준비하고 있어 공동사업의 필요성이 낮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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