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비트코인이 변동성 장세를 이어가며 3% 하락했다. 대장주가 약세를 보이자 주요 알트코인들은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12일 오전 8시50분 기준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2.21% 떨어진 8281만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업비트에서는 3.33% 하락한 8281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3.65% 빠진 5만8730달러를 나타냈다.
이더리움도 하락 전환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2.15% 빠진 359만원을, 업비트에서는 1.96% 하락한 359만원을 기록했다. 코인마켓캡에서는 2.12% 떨어진 2555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인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이다. 시가총액은 비트코인에 이어 두 번째로 크다.
솔라나와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들도 하락세로 돌아섰다. 같은 시각 코인마켓캡 기준 솔라나는 전일 대비 -7.72%, 리플은 -5.33%, 도지코인은 -4.31%, 시바이누는 -4.73%, 페페는 -8.03% 각각 떨어졌다.
김치프리미엄은 3%대를 기록했다. 김치프리미엄은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한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3.14%다.
최근 시장이 변동성 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단기 바닥을 형성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다만 일봉(하루 동안의 가격 움직임)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는 평가다.
오렐리 바데어 난센 수석 애널리스트는 10일(현지시간) 크립토슬레이트와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은 단기 바닥을 형성했지만, 일봉 추세는 여전히 부정적”이라며 “추가 하락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약세 추세를 돌파하려면 비트코인이 6만2000달러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며 “이더리움의 경우 주요 저항선은 2700 달러”라고 설명했다.
한편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25점을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39·공포)보다 떨어진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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