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3450선 중심 횡보세 지속…이 선 지켜지면 3658달러로 상승할 수도
비트코인, 보합세로 3468달러…XRP, 1.1% 하락한 0.300달러
이더리움 0.8%, EOS 0.5%, 비트코인 캐시 1.5%, 라이트코인 0.4%, 트론 2.1%, 스텔라 3.3%, 비트코인 SV 2.7% ↓…테더 0.2%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5일(현지시간)도 좁은 박스권 움직임을 이어가며 낙폭은 크지 않았지만 하락세를 지켜갔다.
비트코인도 좀처럼 3450선 중심의 횡보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톱10 코인 중 9개가 내렸고, 톱100은 70개 코인에 하락을 의미하는 적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7분 기준 3467.64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01% 내리며 보합세를 보였다. XRP는 1.12% 하락한 0.300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0.81%, EOS 0.48%, 비트코인 캐시 1.47%, 라이트코인 0.43%, 트론 2.08%, 스텔라 3.28%, 비트코인 SV은 2.67% 후퇴했다. 테더만이 0.17%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3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5일 오후 3시57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강보합세를 견지했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10달러가 오른 3405달러를, 3월물은 15달러 상승한 3395달러를 나타냈다. 4월물은 거래가 없었으며, 6월물은 15달러가 전진한 336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박스권의 혼조세로 출발한 뒤 낙폭을 다소 늘리며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변동폭은 제한되며 낙폭 역시 크지 않은 편이었다.
비트코인도 좁은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되며 3400달러 중반에서의 횡보세가 이어졌다. 거래량 역시 53억달러 수준에 머물렀다.
XRP, 이더리움 등 톱10 주요 코인들 대부분도 소폭 하락했으며, 최근 약세장에서 상승하며 주목 받던 트론도 이날은 2%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3450선의 횡보세를 이어가며 추가 하락세는 제한되는 모습이지만, 3500선을 넘어서는 것 역시 힘들어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Morgan Creek Digital의 창업자인 앤토니 폼프리아노는 시장이 침체되며 많은 프로젝트들의 펀딩이 어려워지고 있다고 강조하고, 성공한 펀딩 대부분도 개인 혹은 친인척 네트워크에 의존한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에 따르면, 온라인에서 ‘크립토 독'(Crypto Dog)으로 알려진 트레이더는 약세장 마지막 단계에서 가격이 더 떨어질 수 있는 만큼, 비트코인의 경우 1800달러까지, 이더리움은 50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CCN은 그러나 일부 분석가들이 2013년의 경우처럼 비트코인이 1200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기술 및 펀더멘탈적 요소들을 고려할 때 이미 83%나 하락한 상태에서 추가로 65% 하락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고 밝혔다.
코인데스크의 챠트 분석가인 옴카르 고드볼레는 비트코인의 하루 가격 변동폭이 작년 10월 말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보이면서 강세 반전 움직임인 하락 쐐기(falling wedge) 패턴이 나타나 비트코인의 기반 다지기가 상방향 움직임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날 종가가 3430달러를 상회할 경우 3658달러로 올라설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오름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0.68%(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47%, 나스닥지수는 0.74% 상승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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