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2일 뉴욕 증시 개장을 앞두고 일요일과 이날 새벽까지 이어진 약세 흐름에서 벗어나 반등을 시도하고 있다. 5만8000 달러 아래로 일시 떨어졌던 비트코인은 6만 달러를 향해 전진 중이다.
미국 경제의 체력, 그리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통화정책 방향에 대한 단서를 제공해줄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시장 전반적으로 신중한 모습이다. 화요일과 수요일 미국의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둘러싼 불확실성, 중동의 지정학적 긴장, 아직 불식되지 않고 있는 경기침체 우려, 미국과 중국 정부가 압수해 보관 중인 디지털 자산 매각 가능성 등은 여전히 경계 대상이다. 엔화 캐리 트레이드의 잠재적 추가 청산에 대한 일부 우려도 여전하다.
자금 시장은 연준의 9월 금리 인하를 100% 반영하고 있지만 투자자들이 기대하는 50bp 인하 가능성은 50% 수준으로 낮아졌다.
뉴욕 시간 12일 오전 8시 30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11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5%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97억 달러로 64.14% 증가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9%,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3%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744.7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1.32%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새벽(유럽 시간대 초반) 5만8000 달러 아래로 일시 하락했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688.20 달러로 1.74% 올랐다. 이더리움은 2500 달러 부근까지 떨어졌다 반등했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은 24시간 전 대비 엇갈린 흐름이다. BNB 1.06%, 솔라나 2.00%, 도지코인 0.94%, 카르다노 1.16% 내렸다. XRP 0.25%, 톤코인 1.02% 상승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5만9980 달러로 1.66%, 9월물은 6만650 달러로 1.36%, 10월물은 6만900 달러로 1.65% 하락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2684.50 달러로 3.17%, 9월물은 2697.50 달러로 2.92%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3.23으로 0.09% 상승했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39%로 0.7bp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