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소비자들은 향후 몇 년간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고 특히 인플레이션 3년 전망치는 사상 최저를 기록했다고 뉴욕 연방준비은행이 12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CNBC에 따르면 이날 뉴욕 연방은행은 7월 소비자 기대치 조사 결과를 공개하며 응답자들은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겠지만 그 이후 몇 년 동안은 인플레이션이 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소비자들은 3년 인플레이션이 2.3%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으며, 이는 6월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로, 2013년 6월 이후 관련 설문조사 역사상 최저치다.
이번 결과는 미국의 인플레이션 상태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가운데 발표됐다. 경제학자들은 소비자와 사업주가 가격과 노동 비용이 계속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면 행동을 조정하기 때문에 인플레이션 기대치를 중요하게 간주한다.
수요일(14일)에는 노동부가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를 발표한다. 다우존스 추정에 따르면 7월 CPI는 월간 0.2%, 연간 3%의 상승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연준의 연간 목표치인 2%에 비해 여전히 1%포인트 높지만, 2년 전과 비교하면 약 3분의 1 수준이다.
한편, 이번 뉴욕 연방은행 조사에서 중기 인플레이션 전망이 개선된 반면, 1년 및 5년 후 인플레이션 기대치는 각각 3%와 2.8%로 변동이 없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