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지난 2월 모네로(XMR) 상장 폐지를 발표한 이후, 15개 암호화폐를 미국 달러 기반 스테이블코인 USD 코인(USDC)으로 전환할 계획을 발표했다.
디크립트에 따르면, 모네로 외에도 비트코인 골드(BTG) △비트코인 스탠다드 해시레이트 토큰(BTCST) △트라이브(TRIBE) 등이 전환 대상에 포함됐다. 현재 모네로는 큰 가격 변동 없이 149.38 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전일 대비 0.2% 하락했다.
모네로와 같은 프라이버시 코인은 거래의 익명성을 높이기 위해 설계됐다. 이러한 코인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면서도 △랜섬웨어 지급 △자금 세탁 등 불법 사용 가능성 때문에 규제의 대상이 된다. 최근 크라켄과 OKX도 모네로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바이낸스의 이번 발표는 올해 말 예정된 유럽연합의 암호화폐 자산 시장(MiCA) 법안의 전면 시행과 맞물려 있다. 프라이버시 코인은 암호화폐 산업의 익명성과 글로벌 규제 표준의 충돌에서 혼란을 겪고 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2일, 22:09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