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암호화폐 스타트업 노바텍(NovaTech)에 대해 소송을 제기했다. 노바텍은 20만 명 이상의 투자자들로부터 6억5000만 달러를 사기적으로 모금한 혐의를 받고 있다.
노바텍은 2019년 신시아 피티온(Cynthia Petion)과 에디 피티온(Eddy Petion) 부부가 설립했다. 투자자들은 다단계 마케팅 방식을 통해 모금됐다. 이들은 수익성 있는 암호화폐와 외환 시장에 투자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SEC는 투자 자금 대부분이 기존 투자자에게 지급되거나 홍보자들에게 커미션으로 지급됐으며, 실제 거래에 사용된 자금은 극히 일부였다고 밝혔다.
SEC는 피티온 부부가 수백만 달러의 투자자 자금을 개인적으로 유용했다고 주장했다. 회사가 파산하면서 대부분의 고객은 출금을 하지 못했고, 홍보자들은 문제점을 축소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했다.
SEC의 에릭 워너 포트워스 지역 사무소장은 “노바텍과 피티온 부부는 전 세계 수십만 명의 피해자들에게 막대한 손실을 입혔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소송은 사기 계획의 주도자와 불법적으로 피해자를 모집한 홍보자들에게도 책임을 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미국 법무부 검사 세스 거츠는 “이번 사건은 친분 관계를 이용한 전형적인 폰지 사기 사례”라며 “암호화폐가 전통적 화폐가 아닌 점에서 사기꾼들이 쉽게 막대한 수익을 약속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노바텍 소송은 SEC의 암호화폐 관련 법적 단속의 일환으로, 2020년 리플 소송과 최근 비트클라우트 창립자 기소와 같은 맥락에서 이루어졌다. SEC는 10년간 100건 이상의 암호화폐 관련 조치를 취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3일, 13:3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