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며 둔화했다.
미 노동부는 7월 미국의 생산자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다.
전월 대비 상승률이 6월(0.2%)보다 둔화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0.2%)도 밑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최종수요 재화 가격이 전월 대비 0.6% 상승한 반면 좀처럼 떨어지지 않던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전월 대비 0.2% 하락하며 재화 가격 상승을 상쇄했다.
최종수요 서비스 가격이 하락한 것은 작년 12월(-0.1%) 이후 처음이며, 하락 폭은 작년 3월(-0.2%) 이후 가장 컸다.
에너지와 식품 등을 제외한 근원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3% 상승해 0.2% 상승을 예상한 전문가 전망을 웃돌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3% 상승했다.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지난 5월 전월 대비 보합에 머무는 데 이어 6월 들어서도 상승률이 전월 대비 0.2%에 머물러 시장의 인플레이션 둔화세 지속 기대를 키운 바 있다.
도매물가로도 불리는 생산자물가는 일정 시차를 두고 최종 소비재 가격에 반영된다는 점에서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받아들여진다.
p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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