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타워 캐피털(BlockTower Capital)이 약 2500만 달러에 달하는 이더리움(ETH)을 매각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이더리움의 약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13일(현지시간) 코인피디아가 보도했다.
룩온체인(LookonChain) 데이터에 따르면, 이번 매각은 팔콘X(FalconX), 컴벌랜드(Cumberland), 윈터뮤트 트레이딩(Wintermute Trading), B2C2 그룹을 포함한 여러 플랫폼에서 이루어졌다.
이 대규모 매각은 암호화폐 커뮤니티 내에서 우려를 불러일으켰으며, 특히 기관들의 관심이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시점과 맞물려 더욱 주목받고 있다.
이더리움은 최근 2700달러 저항선에서 저지를 당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50일 지수 이동 평균(EMA)이 200일 EMA를 하회하는 데스 크로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제기되며 추가적인 하락 위험을 시사하고 있다.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드는 것은 플러스 토큰(Plus Token) 폰지 사기의 여파다. 최근 조사에 따르면 현재는 해체된 비데스크(Bidesk) 거래소와 연관된 상당한 이더리움 자산이 이전되었으며, 이 중 일부는 플러스 토큰 사기와 연결된 주소를 통해 자금이 이동된 것으로 밝혀졌다.
코인피디아에 따르면, 전반적인 기술 지표가 추가적인 약세 압력을 시사하는 가운데 만약 이더리움이 2500달러 지지선을 유지하지 못할 경우, 2000달러대로의 매도세가 촉발될 수 있다.
현재 시장 심리는 신중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으며, 많은 트레이더들이 추가적인 하락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이더리움은 24시간 전보다 1.55% 하락한 2642.64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