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세계 최대 암호화폐 자산 관리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이 메이커다오(MakerDAO)의 거버넌스 토큰인 메이커(MKR)을 추적하는 폐쇄형 신탁 상품을 출시했다.
13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이번 신탁은 그레이스케일이 최근 일주일 내에 발표한 세 번째 단일 자산 신탁이다. 분산형 AI 프로젝트 비텐서(Bittensor)의 타오(TAO)와 레이어 1 네트워크 이(Sui)의 토큰을 추적하는 펀드를 발표한 바 있다.
이 새로운 상품은 기존 펀드와 마찬가지로 자격을 갖춘 투자자와 기관이 메이커다오의 거버넌스 토큰에 노출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메이커다오는 선도적인 분산형 대출 플랫폼이자 스테이블코인 발행자로, 가장 초기의 디파이(DeFi) 프로젝트 중 하나다. 이들의 스테이블코인 다이(DAI)는 테더(USDT)와 서클(USDC)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시가총액이 50억 달러 이상이다.
이더리움 기반의 메이커다오는 현재 창립자인 루네 크리스텐센(Rune Christensen)의 ‘엔드게임(Endgame)’ 계획 아래 재창조의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계획에 따라 메이커다오는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무수히 많이 파생시키는 “서브다오(subDAOs)”를 통해 관리될 예정이다. 특히 메이커는 초기 단계의 온체인 크레딧 및 실물 자산 시장으로의 진출을 더욱 강화하려 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의 제품 및 연구 책임자인 레이하네 샤리프-아스카리(Rayhaneh Sharif-Askary)는 “메이커다오의 혁신적인 스테이블코인 접근 방식과 온체인 크레딧은 디파이의 초석이 되었으며, 오래 기다려온 ‘엔드게임’ 변혁이 디파이에서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레이스케일의 두 가지 주요 상품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는 모두 폐쇄형 신탁으로 시작해 올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승인을 받아 ETF로 전환됐다. ETF와 달리 폐쇄형 신탁에서는 거래자가 자산을 직접 인출할 수 없다. 이는 신탁의 가격과 기초 자산의 가격이 차이가 날 수 있음을 의미한다.
그레이스케일은 디지털 커런시 그룹(Digital Currency Group)의 자회사로, 베이직 어텐션 토큰(Basic Attention Token), 체인링크(Chainlink), 지캐시(Zcash) 등 다양한 프로토콜 토큰에 대한 17개 이상의 단일 자산 펀드와 디파이 및 인공지능 등 주제별로 투자하는 펀드를 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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