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 기자] 비트코인 채굴업체 라이엇 플랫폼스(Riot Platforms)가 경쟁사인 비트팜스(Bitfarms)에 대한 지분을 18.9%로 늘렸다.
라이엇 플랫폼스는 13일(현지시간) 비트팜스의 보통주 100만 주를 추가로 인수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트팜스 발행 주식의 약 0.22%에 해당한다. 이번 인수로 라이엇이 보유한 비트팜스 주식 수는 약 8530만 주에 달한다.
비트팜스는 이날 오전 공동 창립자이자 이사회 의장인 니콜라스 본타(Nicolas Bonta)가 즉시 회사를 떠난다고 발표했다. 본타는 라이엇이 교체를 요구한 세 명의 이사회 구성원 중 한 명이다.
두 회사는 지난 4월부터 분쟁을 벌여왔다. 당시 라이엇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비트팜스를 9억5000만 달러에 인수하겠다는 제안을 했으나, 비트팜스는 이 제안이 자사의 가치를 크게 낮게 평가한 것이라며 거절했다. 비트팜스는 적대적 인수 시도를 막기 위해 이른바 ‘포이즌 필(poison pill)’ 조항을 도입했다. 이는 적대적 인수를 방어하기 위해 이사회가 사용하는 주주 권리 계획을 의미한다.
비트팜스의 지분을 확대한 라이엇 플랫폼은 재구성된 이사회와 “기꺼이 협상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같이 보면 좋은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