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CPI)가 다소 높게 나오더라도 연준은 9월에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4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뉴욕 시간 오전 8시 30분(서울 시간 오후 9시 30분) 발표될 7월 CPI는 전년 대비 3% 상승했을 것으로 전망했다.
WSJ은 이번 CPI 발표는 투자자와 정책 결정자들 모두에게 중요한 관심 대상이라며 물가 수치가 예상치를 상회하더라도 연준은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WSJ이 조사한 경제학자들의 물가 전망은 다음과 같다.
– 7월 CPI 전년 동기 대비 3% 상승
– 6월과 동일한 수치. 6월 CPI는 1년간 가장 낮은 상승률
– 식품 및 에너지 가격을 제외 근원 CPI는 연간 3.2% 상승
– 이는 6월의 3.3%보다 약간 낮은 수준
– 월간 기준으로 CPI가 0.2% 상승
– 6월 CPI 월간 기준으로 하락
– 근원 CPI도 6월보다 0.2% 상승 예상. 지난달보다 약간 더 빠른 속도
앞서 화요일 발표된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상승 폭이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인플레이션이 가속화되지는 않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 연준, 물가 다소 높아도 9월 금리 인하 예상
WSJ은 “연준이 7월 CPI를 9월 금리 인하 결정의 마지막 장애물로 여겼으나, 예상보다 약한 고용 지표가 발표되면서 CPI가 다소 강하게 나오더라도 9월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고 보도했다.
지난번 연준 회의 직후 제롬 파월 의장은 “단일 데이터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며, 9월 금리 인하 여부를 결정할 때 경제 데이터의 전체적인 상황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로 이틀 뒤, 미국 노동부는 7월 고용 증가가 둔화되고 실업률이 4.3%로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고용 둔화 위험이 커지면서 9월 금리 인하의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것이 WSJ의 분석이다.
WSJ은 “연초에 고용 성장세가 강했을 때와 달리, 지금은 물가 하락세가 없더라도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는 근거가 생겼다” 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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