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4일(수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소비자물가지수 발표 주목
미국 경제의 인플레이션 지표가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투자자들은 추가적인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잠시 후 발표 예정인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보고서가 이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 발표된 생산자물가지수(PPI) 보고서는 올해 초 급등했던 물가 상승이 일시적인 현상이었음을 시사했다. 이러한 결과는 연방준비제도가 인플레이션보다는 경제의 다른 도전에 집중할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플랜트 모란 파이낸셜 어드바이저스의 짐 베어드는 “우리가 목격했던 인플레이션 압력은 상당히 완화됐다”며, “현재 인플레이션은 거의 문제되지 않는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최악의 상황이 이미 지나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9월 금리 인하 전망
인플레이션 하락과 실업률 상승이라는 두 가지 현실 속에서 시장은 9월 17-18일 연준 회의에서 금리 인하가 확실시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시장은 대략 0.25%포인트 또는 0.5%포인트 인하가 될 가능성 사이에서 전망이 갈리고 있으며, 연말까지 전체 1%포인트 인하 가능성도 높게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올해 대부분의 기간 금리 결정에 대한 예상은 실제 결과와 큰 차이를 보였다. 연초에는 빠른 금리 인하가 예상되었으나, 이후 몇 번의 인하만이 기대되다가 최근 들어 다시 방향이 바뀌었다. PGIM의 톰 포첼리는 연준이 노동 시장으로 초점을 전환하고, 9월 금리 인하를 진지하게 검토하는 방향을 바꿀 정도의 큰 변수가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 시장 관망세
모기지 은행 협회의 계절 조정 지수에 따르면 지난주 주택 대출 재융자 신청이 전주에 비해 35% 급증했다. 1년 전 같은 주와 비교하면 무려 118%나 증가한 수치다. 이는 대출 잔액 76만6550 달러 이하 30년 고정금리 모기지의 평균 계약 이자율이 6.55%에서 6.54%로 소폭 하락한 후 나타난 현상이다. 주택 구입을 위한 모기지 신청은 한 주 동안 3% 증가에 그쳤으며, 1년 전 같은 주에 비해서는 여전히 8% 낮은 수준이다. 일부 주택 구매자들은 모기지 금리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생각에 큰 규모의 주택을 구매하기 전에 관망하고 있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4% 하락, 나스닥 선물 0.02%, S&P500 선물 0.02% 상승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44로 0.11%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32%로 1.4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8.26달러로 0.11%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