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새로운 창업을 하기에 가장 좋은 나라를 선택하는 것은 디지털 시대에 필수적이며, 특히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위해서는 더욱 중요하다.
7일(현지시간) 비트코인닷컴은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시작하기에 좋은 환경의 국가들을 다음과 같이 소개했다.
▲ 미국
미국은 당연히 암호화폐 산업의 본산지로 인정 받고 있다. 여러 유명 암호화폐 거래소, 수탁 서비스 제공업체, 암호화폐 지갑 개발업자, 채굴업자들이 미국에서 사업을 하고 있으며,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사업에 대한 보다 명확한 법적 프레임워크를 제정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관련 정책은 주마다 다르며, 미국의 조세 지침은 전반적으로 아직 명확하게 마련되지 않은 상태로 평가된다.
현재 미국의 암호화폐 산업은 계속 발전하며,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기술은 서서히 주류로 진입하고 있다. 예를 들어, 오하이오 주는 작년에 담배 판매세 등 다양한 세금을 비트코인으로 납부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 스위스
스위스는 암호화폐 산업 초창기부터 암호화폐 친화적인 국가로 알려졌다. 정부는 암호화폐 관련 창업을 장려하고 있으며, 지난해 12월에 블록체인을 위한 새로운 법을 제정하는 등 암호화폐에 대해 개방적인 정책을 유지하고 있다.
암호화폐 사업에 대한 스위스의 세율도 매력적이다. 유리한 세금 환경을 찾는 많은 관련 사업 창업자들이 본사를 스위스에 두고 있다.
2018년 발표된 한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의 일명 ‘크립토 밸리’에 위치한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관련 기업 50개의 기업가치가 440억달러에 달한다.
에콜 폴리테크닉 로잔 등 스위스에 있는 유럽 최고의 대학들에서 암호화폐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점도 좋은 환경으로 꼽을 수 있다.
▲ 일본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암호화폐 시장 진출 의사를 밝힌 일본의 관련 기업 수는 190개에 달하고 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산업이 붐을 일으키고 있는 일본은 법 체계 내에서 암호화폐를 처음으로 인정한 국가로 알려졌다.
많은 기업, 식당, 업소 등에서 암호화폐를 지불 수단으로 수용하고 있으며, 암호화폐 수탁 서비스도 증가하고 있다.
일본 당국은 지난해 16개 암호화폐 거래소들로 구성된 협회에 자율 규제기구로서의 권한을 부여하는 등 관련 산업 발전을 위한 환경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에는 일본에서 암호화폐 관련 사업을 하려는 세계 각국의 스타트업들이 증가하고 있다.
▲ 싱가포르
세계에서 기업하기 좋고, 세금이 적게 들고, 기술 친화적인 국가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암호화폐 사업에도 유망한 국가로 꼽힌다.
비록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 체계가 완전히 명확하지는 않고, 일부 기업들은 은행 계좌 제한 등의 문제 등을 지적하고 있지만 지난해 10월 규제 당국과 은행들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합의를 도출한 바 있다.
또한 싱가포르 중앙은행은 지난해 암호화폐를 포함한 지불 서비스에 대한 새로운 규제 체계를 최종 확정했다.
싱가포르는 일본과 대등한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 및 비즈니스 커뮤니티가 투자자와 인재들을 유치하는 데 이상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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