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며 급성장 중인 밈코인 시장에서 극소수의 프로젝트만이 생존한다는 조사 결과를 14일(현지시간) 크립토뉴스가 보도했다.
체인플레이(Chainplay )의 ‘2024 밈코인 현황’(State of Memecoin 2024) 보고서에 따르면 밈코인 산업이 위태로운 상황에 처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밈코인의 평균 수명은 1년에 불과하며, 이는 다른 암호화폐 프로젝트의 3년 수명에 비해 매우 짧다.
또한 전체 밈코인의 97%가 이미 실패했으며, 매달 2000개 이상의 프로젝트가 사라지고 있다. 이러한 높은 실패율은 투자자들이 밈코인을 단기적인 투기 수단으로 보고 있다는 점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투자자의 60%가 밈코인을 단기적인 투자로 간주하고 있다.
2020년에 시작된 밈코인 프로젝트는 매달 20개씩 사라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새로운 프로젝트들이 시장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사라지는 추세를 반영한다.
특히 밈코인 시장에서는 사기 활동이 만연해 있다는 점이 보고서에서 강조됐다. 분석된 전체 밈코인의 절반 이상(55.24%)이 ‘악의적인’ 코인으로 분류됐다.
베이스(Base)에서 악의적인 밈코인의 비율이 59.15%로 가장 높았으며, 이더리움(55.59%)과 솔라나(51.87%)가 그 뒤를 이었다.
이와 같은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밈코인은 여전히 많은 투자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암호화폐 투자자의 58%가 밈코인 시장에 진입한 적이 있으며, 이는 높은 수익 가능성에 대한 기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투자자의 경험에 따라 밈코인에 대한 인식에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 6개월 미만으로 참여한 새로운 투자자들은 밈코인을 포트폴리오의 필수 요소로 여기고 있는 반면, 장기 투자자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을 취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