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 모멘텀 취약…추가 하락하며 2천선까지 후퇴할 수도
비트코인, 0.2% 내린 3400달러…XRP, 0.8% 오른 0.293달러
이더리움 0.5%, 라이트코인 1.5%, 트론 0.4%, 스텔라 1.4% ↑…EOS 0.1%, 테더 0.01%, 비트코인 캐시 1.2%, 바이낸스 코인 1.0% ↓
[뉴욕=유용훈 특파원] 뉴욕 암호화폐 시장이 7일(현지시간) 반등하며 소폭의 오름세를 기록중이다.
비트코인은 3400선 위에서 횡보하고 있다.
톱10 코인 중 5개가 올랐고, 톱100은 70개 코인에 상승을 의미하는 녹색등이 켜졌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3시54분 기준 3399.86달러로 전일비(24시간 전 대비) 0.22% 내렸다. XRP는 0.79% 오른 0.293달러에 거래됐다.
이더리움이 0.48%, 라이트코인 1.52%, 트론 0.40%, 스텔라가 1.42% 상승했다. 반면 EOS는 0.10%, 테더 0.01%, 비트코인 캐시 1.23%, 바이낸스 코인이 1.02% 하락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116억 달러로, 비트코인의 시장내 비중은 53.4%로 집계됐다.
(표) 톱10 코인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7일 오후 3시54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초반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세다. 같은 시간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보합세로 3340달러를, 3월물은 5달러 전진한 3330달러를, 4월물과 6월 역시 보합세로 3315달러와 3295달러를 나타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날의 하락세에서 벗어나며 장 중반까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이후 상승폭을 줄이며 혼조세로 반전됐다.
전일 몇 차례 3400선을 하회했던 비트코인은 3400선을 중심으로 등락하며 횡보세를 이어갔다. 거래량도 50억달러로 다소 줄었다.
전일 급등세를 보이며 톱10에 진입했던 바이낸스 코인은 1%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마켓워치는 비트코인이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하면서 지난 11월 중순 이후 가장 낮은 변동성을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하고, 비트코인이 여전히 방향성을 정하지 못한 상태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시각을 전했다.
크립토코인뉴스(CCN)도 시장을 이끄는 비트코인의 모멘텀 부족으로 인해 일부 트레이더들이 본격적인 회복세 이전에 더 어려운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는 전망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CCN에 따르면, 암호화폐 트레이더 무라드 마흐무도프는 비트코인 가격이 단기적으로 3천선의 지지선 아래로 내려가 2천선까지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적절한 바닥 수준이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이며, 과거부터 지금까지의 실적을 고려할 때 5월까지는 낮은 가격대에서 변동성을 계속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 역시 펀드스트랫의 분석가 중 한 명인 로버트 슬라이머가 투자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상황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더 떨어질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이메일에서 슬라이머는 “대부분 암호화폐들의 가격 구조가 여전히 약한 상태이며, 최저치를 더 낮출 만큼 취약해 보인다”고 밝혔다.
챠트분석가들도 비트코인이 7.5주 최저치로 내려서며 약세 기조가 역력하다는 입장이다. 따라서 추가 하락하며 1차 주요 지지선인 3230달러가 시험받을 수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3400달러가 지켜질 경우, 단기 조정을 통해 주 저항선인 3650선으로 반등할 여지는 남아 있다는 입장이다.
이날 뉴욕증시는 내림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0.87%(이하 잠정치), S&P500지수는 0.94%, 나스닥지수는 1.18% 하락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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