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뉴스) 임하람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달러-원 환율이 야간 거래에서 하락 마감했다.
15일(한국시간) 새벽 2시 달러-원 환율은 전장 서울환시 종가 대비 12.40원 내린 1,35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달러-원 환율은 이날 주간거래(9시~3시반) 종가 1,360.60원보다는 2.60원 하락했다.
이날 야간 거래에서 달러-원 환율은 두 자릿수 하락세를 보였다.
1,360원대도 하향 이탈하며 레벨을 낮췄다.
글로벌 달러화의 약세와 위험 선호 심리 회복이 달러-원 환율 하락의 원인으로 풀이됐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동기대비 2.9% 오르는 데 그치며 2021년 3월 이후 가장 둔화했다.
변동성이 큰 식음료와 에너지를 제외한 7월 근원 CPI도 전년동기대비 3.2% 상승하며 2021년 4월 이후 가장 낮았다.
미국 인플레 둔화 소식은 달러화 약세로 연결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낮은 인플레 속 부담 없이 금리를 낮출 수 있다는 기대감이 커졌기 때문이다.
한 시중은행 런던지점 외환딜러는 “미국 CPI가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면서 금리 인하 기대감이 더욱더 커졌다”며 “달러화 약세 장이 펼쳐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동안 우려했던 캐리트레이드 청산 등 자산시장의 변동성이 줄어들면서 리스크온(위험 선호) 분위기가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2시 54분께 달러-엔 환율은 147.260엔, 유로-달러 환율은 1.10131달러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은 7.1456위안에 움직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23.96원을 나타냈고, 위안-원 환율은 190.39원에 거래됐다.
이날 전체로 달러-원 환율 장중 고점은 1,364.80원, 저점은 1,353.70원으로, 변동 폭은 11.10원을 기록했다.
야간 거래까지 총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93억9천만달러로 집계됐다.
hrl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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