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지갑 서비스 메타마스크(MetaMask)가 마스터카드(Mastercard), 뱅스(Baanx)와 협력해 ‘메타마스크 카드’라는 암호화폐 직불카드의 파일럿 프로그램을 출시했다.
1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이 카드는 유럽연합(EU)과 영국의 특정 사용자들이 메타마스크 지갑에서 직접 암호화폐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타마스크 카드는 마스터카드로 결제 가능한 전 세계 어느 곳에서나 사용할 수 있으며, 사용자는 암호화폐를 법정화폐로 전환하는 번거로움을 피할 수 있다.
기존에는 암호화폐를 실생활에서 사용하기 위해 거래소에서 자금을 이체하고, 이를 법정화폐로 전환한 뒤 은행으로 옮겨야 하는 불편함이 있었다.
이제 메타마스크 카드를 통해 사용자는 이러한 절차를 생략하고, 은행 없이도 암호화폐를 직접 사용할 수 있다. 사용 방식은 일반 직불카드와 유사하며, 결제가 이루어지는 순간까지 사용자의 암호화폐는 메타마스크 지갑에 그대로 유지된다.
또한, 마스터카드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 어디서든지 사용할 수 있다.
마스터카드는 2022년 10월, 팍소스(Paxos)와의 협업을 통해 회원 금융 기관들이 고객에게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크립토 소스(Crypto Source)’ 프로그램을 도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