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관리 책임자 신시아 로 베셋(Cynthia Lo Bessette)이 다른 암호화폐 ETF를 출시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14일(현지시간) 더블록에 따르면 그녀는 인터뷰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F에 대한 시장의 반응에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지만, 대체 암호화폐 ETF에 대한 수요에 대해서는 아직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 베셋은 “우리가 제품 로드맵을 구상할 때, 주로 고객 기반의 수요와 시장이 이러한 신제품을 지원할 수 있는 능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결정된다”고 말했다. 그녀는 현재로서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다음으로 명백한 새로운 상장지수상품(ETP)이 무엇인지 불분명하다고 언급했다. 특히 솔라나(Solana)와 같은 대체 암호화폐에 대해선 더더욱 그렇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은 로 베셋이 다양한 디지털 자산을 위한 새로운 투자 상품을 연구하고 식별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자산 관리 업계에서 오랜 경력을 쌓아온 그녀는 5년 전 피델리티의 디지털 자산 관리 부서에서 법무 책임자로 합류해 현재 부서 수장까지 올랐다.
피델리티의 비트코인 펀드는 블랙록의 비트코인 ETF에 이어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올해 미국에서 다섯 번째로 많이 거래된 ETF다. 7월 31일 기준으로 해당 펀드는 약 120억 달러의 자산을 관리하고 있으며, 피델리티의 이더리움 펀드는 올해 7월 초 출시 이후 이미 2억 5,900만 달러를 유치했다.
로 베셋은 이더리움 ETF의 자산 성장이 비트코인에 비해 비교적 예상한 대로 진행되었다고 평가하며, 이더리움 생태계에서 중요한 요소인 스테이킹이 향후 ETF에 포함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현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스테이킹 기능을 포함한 ETF를 승인하지 않았지만, 이는 시간 문제일 뿐이라고 그녀는 내다봤다.
피델리티는 또한 블록체인과 관련된 토큰화 프로젝트를 검토 중이다. 로 베셋은 안정적인 가치를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이 토큰화된 현금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하며, 향후 회사가 자체 스테이블코인을 출시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녀는 스테이블코인 다음 단계로 토큰화된 국채 상품을, 그 이후로는 신용 및 구조화 상품 분야에서의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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