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시장이 뉴욕 시간 14일 오전 발표된 긍정적인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불구하고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일 예상보다 낮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발표 후 CPI 상승세 둔화 전망이 미리 반영된 상황이다. 그러나 상승세 둔화 정도가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한 것이 실망감을 초래했다.
7월 CPI는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9% 상승했으며, 이는 기대치와 유사했다. 하지만 뉴욕 증시의 S&P500과 나스닥 지수도 하락세로 돌아선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연준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줄어든 것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현재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은 41.5%로 전날의 53.0%보다 감소했다.
비트코인은 6만1000 달러 이상에서 5만9000 달러대 중반으로 후퇴했고, 이더리움은 2700 달러 아래로 밀렸다. 암호화폐 시장 시가총액은 2조9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0.40% 줄었으며, CPI 발표 전과 비교해 600억 달러 감소했다. 향후 연준의 통화정책에 대한 추가 단서를 찾기 위해 이번 주 발표될 미국 주간 실업수당 및 7월 소매판매 데이터에 시장은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4일, 23:4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