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스테이블코인 테더(USDT)의 대규모 유출이 포착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인투더블록에 따르면, 14일(현지 시간) 10억 달러 넘는 USDT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갔다. 이는 5월 이후 최대 규모다.
스테이블코인의 거래소 예치는 대체로 다른 자산 매입을 위한 강세 신호로 해석된다. 그러나 거래소로부터의 유출을 단순히 해석하기는 어렵다. 보유자들이 자금을 디파이(분산금융)로 옮겨 수익을 추구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최근 사례를 보면, 10억 달러 넘는 USDT가 거래소에서 빠져나간 후 비트코인 하락이 시작됐다. 이는 투자자들이 시장 변동성을 대비해 보다 안전한 환경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위험회피 전략일 수 있다.
비트코인은 14일 뉴욕 시간 오후 1시 48분 코인마켓캡에서 5만9206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 넘게 하락했다. 이날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대 초반 6만1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다 미국의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후 하락세로 전환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5일, 02:55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