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현지 시간) 암호화폐 시장이 하락했다. 이틀 연속 비트코인·이더리움 현물 ETF가 순유입된 가운데 미국 정부가 보유한 1만 비트코인이 코인베이스 프라임으로 이동한 것이 잠재적 매물 증가 우려를 부추겼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기대하게 만든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장 초반 6만1000달러에서 5만9000달러로 하락했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에 부합됐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에게 실망을 안겨 주었다. 미국 정부 소유 지갑에서 1만 비트코인이 이동한 것이 발견되면서 시장에 매도 우려를 일으켰으나, 코인데스크는 이를 수탁 목적일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뉴욕 시간 14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900억 달러, 24시간 전 대비 2.09% 감소했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3%로 각각 약간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만8981.07달러, 24시간 전 대비 2.91% 하락했다. 이더리움은 2667.34달러로 1.61% 내렸다. 주요 알트코인은 BNB 0.37% 상승, 솔라나 1.16%, 도지코인 2.67% 하락하는 등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암호화폐 선물 역시 하락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이더리움 선물 모두 각각 3%대 하락을 기록했다. 이에 반해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됐다.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현물 ETF에 3900만 달러가 유입되었고, 이더리움 ETF 유입액도 2430만 달러로 증가했다. 블랙록과 피델리티는 플러스 흐름을 기록했으나, 다른 펀드에서는 자금이 빠져나갔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5일, 05: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