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록체인 기업 서클(Circle)의 CEO 제레미 알레어는 곧 아이폰 사용자들이 USDC 스테이블코인을 이용해 온라인 무선 결제를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15일(현지시간)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이는 애플이 최근 아이폰의 근거리 무선 통신(NFC) 칩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하기로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NFC 칩은 애플 페이와 애플 월렛을 구동하는 무선 기술로, 유럽연합(EU)에서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아왔다. EU는 이 기술의 제한이 다른 결제 앱의 성장을 방해한다고 주장해왔다. 애플은 이미 EU에서 기술 접근을 허용한 바 있으며, 이제 더 많은 지역으로 이를 확대하고 있다.
알레어는 웹3 개발자들에게 이와 관련된 도구를 개발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웹3 월렛 개발자들이 USDC 스테이블코인을 지원하고 결제 기능이 통합된 iOS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기술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결제 단말기 제조사와 결제 프로세서 등 다른 이해관계자들도 NFC를 이용한 결제를 처리할 수 있도록 장비를 업데이트하고, USDC의 결제를 지원할 수 있도록 업그레이드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얼레어는 이번 통합이 USDC뿐만 아니라 여러 암호화폐 제품에도 적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그는 애플과 서클이 어떤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명확히 했다. 이번 발표는 애플이 NFC 칩을 외부 개발자들에게 개방한 결과로, 이를 통해 다른 월렛 애플리케이션들이 결제에 이 기술을 활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크립토폴리탄에 따르면, 최근 암호화폐의 주류 결제 채택이 증가하고 있다 이번 주 초, 주요 암호화폐 월렛 개발사 메타마스크는 마스터카드와 협력해 영국 및 유럽연합에서 암호화폐 직불카드를 발행할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