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호주 경쟁 및 소비자 위원회(ACCC)가 페이스북에 게재된 암호화폐 광고의 상당수가 사기성 광고이거나 메타(Meta)의 광고 지침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15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예비 조사 결과 전체 광고의 50% 이상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ACCC는 이전에도 메타를 상대로 유명 인사를 이용한 가짜 암호화폐 투자 광고를 방조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번에 연방 법원에 제출된 ACCC의 자료에 따르면, 조사된 암호화폐 광고 중 58% 이상이 메타의 광고 정책을 위반했거나 사기성 광고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광고는 주로 유명 호주인과 유명인의 이미지를 악용하고 있다.
ACCC의 초기 조사에서는 600개의 광고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판단됐으나, 현재는 234개 광고에 조사를 집중하고 있다. ACCC는 이번 사건이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은 사기성 광고 사례를 발견할 것으로 예상했다.
ACCC는 메타가 수년간 플랫폼에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암호화폐 광고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으며, 사용자를 보호하기 위한 더 나은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고 주장했다.
메타는 문제의 광고를 삭제하고 일부 계정을 차단했지만, 여전히 유사한 콘텐츠를 게재하고 이로 인해 수익을 얻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