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가, 비트코인 잠재적으로 $55K까지 하락 전망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600억 감소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급등, 달러 강세
#美이더리움 ETF 사흘 연속 순유입 … 비트코인 ETF $8140만 순유출
[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 시장이 15일 뉴욕 시간대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 완화에도 불구하고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장 후반 5만7000 달러 아래로 떨어지며 주식 등 전통자산과 엇갈린 움직임을 나타냈다.
이날 오후 암호화폐 시장의 갑작스러운 하락을 초래한 명확한 촉매제는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하지만 Fx프로 선임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쿱치케비치는 앞서 이날 노트에서 “새로운 매도 모멘텀이 여전히 우세한 시나리오다. 비트코인은 잠재적으로 5만5000 달러까지 후퇴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경제 데이터들은 미국 경제 체력이 여전히 견고하다는 추가 증거를 제시하며 최근 불거진 경기침체 우려를 완화시켰다. 7월 소매판매는 예상보다 큰 폭 증가했다.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주 연속 감소, 7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다우존스 전망치도 하회했다.
미국 경제의 연착륙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뉴욕 증시는 랠리를 펼쳤고 안전자산인 국채 가격이 하락하면서 국채 수익률은 급등했다. 미국 달러도 강세를 보였다.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잠재적 경기침체를 막기 위해 9월에 금리를 50bp 인하할 가능성은 낮아졌고 25bp 인하 가능성은 커졌다.
CNBC에 따르면 글로벌X의 투자전략 헤드 스캇 헬프스타인은 이날 경제 데이터가 “부진한 고용보고서 이후 소비자들에 대한 우려를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실업과 가계 부채는 낮은 수준에 머물며 소비자들을 지지한다. 이는 경제가 아직 확장되고 있다는 강력한 신호”라고 말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BMO 캐피탈 마켓의 미국 금리 전략 헤드 이안 린겐은 이날 데이터는 “9월 연준 회의에서 금리 50bp 인하 가능성을 더 낮췄다. 그러나 금리 25bp 인하는 기정사실”이라고 밝혔다.
#뉴욕 시간대 암호화폐 시총 $600억 감소
뉴욕 시간 15일 오후 3시 45분 코인마켓캡에서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200억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87% 줄었다. 이날 뉴욕장 초반과 비교하면 600억 달러 감소했다. 암호화폐 시장의 24시간 거래량은 673억 달러로 2.49% 축소됐다. 비트코인 도미넌스는 55.8%, 이더리움 도미넌스는 15.1%로 집계됐다.
이 시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6944.43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3.48%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5만9000 달러 위에서 거래되다 급락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 이더리움은 2535.83 달러로 4.93% 내렸다. 이더리움의 사상 최고가는 2021년 11월 16일 4891.70 달러다.
시총 10위에 포함된 다른 알트코인들도 24시간 전 대비 모두 하락했다. BNB 2.31%, 솔라나 3.92%, XRP 2.98%, 톤코인 7.91%, 도지코인 3.54%, 카르다노 3.43% 후퇴했다.
#암호화폐 선물 하락 … 美국채 수익률 급등, 달러 강세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 상장된 비트코인 선물 8월물은 5만7575 달러로 2.55%, 9월물은 5만7905 달러로 2.79%, 10월물은 5만8355 달러로 2.73% 하락했다. 이더리움 8월물은 2549.00 달러로 4.85%, 9월물은 2554.50 달러로 5.23%, 10월물은 2704.00 달러로 0.33% 밀렸다.
월스트리트저널 데이터 기준 달러지수는 102.98로 0.40% 올랐다.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은 3.921%로 8.1bp 상승했다.
#美이더리움 ETF 사흘 연속 순유입 … 비트코인 ETF $8140만 순유출
파사이드 인베스터스에 따르면 전일(수) 비트코인 현물 ETF 전체적으로 8140만 달러가 빠져나갔다. 이는 이번 주 첫번째 순유출이다.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트러스트(GBTC)에서 5690만 달러가 유출됐고 피델리티, 비트와이즈, 아크 21셰어스 펀드도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반면 블랙록과 프랭클린 펀드에 약간의 자금이 유입됐다.
이더리움 현물 ETF는 1080만 달러 순유입을 기록, 사흘째 플러스 흐름을 유지했다. 블랙록 1610만 달러 등 4개 펀드에 자금이 유입됐고 그레이스케일 이더리움 트러스트(ETHE)에서 1690만 달러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