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코인데스크는 15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의 급락이 뚜렷한 악재 없이 발생했고 암호화폐 시장이 호재는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목요일 오후 갑작스러운 급락으로 5만 8,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이번 하락은 주식 시장과는 무관한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간 나스닥과 S&P 500 지수는 큰 폭으로 상승하며 8월 초의 하락세를 완전히 회복했다.
미국 거래 시간 중 목요일 오후, 며칠간의 조용한 시장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끝나며 암호화폐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만 7,700달러에 거래되고 있으며, 한 시간 전보다 약 3% 하락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같은 주요 암호화폐도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4시간 전보다 3% 하락한 상태다.
2024년 여름은 두 차례의 대규모 매도 사태가 있었다. 첫 번째는 독일 정부가 범죄 조사 과정에서 압수한 5만 개의 비트코인 매각을 시작했다. 7월 4일 미국 독립기념일 기간에 발생했다. 두 번째는 8월 초 일본은행의 금리 인상이 글로벌 주식 시장에 충격을 주며 모든 위험 자산이 급락한 사건이었다.
이번 매도 사태는 명확한 촉매 요인 없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나스닥은 2.4%, S&P 500은 1.6% 상승해 8월 초의 패닉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긍정적인 요인 무시
최근의 암호화폐 가격 움직임은 긍정적인 요인이 계속해서 발생하고 있음에도 가격이 반응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첫 번째 긍정적 요인은 주식 시장의 랠리다.
주식 시장의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 점에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단기 금리 시장은 9월에 첫 번째 금리 인하가 있을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과거 금리 인하 캠페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아직 가격이 반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더 빠르게 도입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요소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Nate Geraci) 회장에 따르면,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 동안 1,924개의 기관이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1,479개에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비트코인 보유를 늘리기 위해 자본 시장을 활용하는 상장 기업의 목록도 계속 늘어나고 있다. 비트코인 채굴 업체인 마라톤 디지털(MARA)은 이번 주에 3억 달러의 전환사채를 발행해 4,000개 이상의 비트코인을 매입했다. 의료 장비 제조업체인 세믈러 사이언티픽(SMLR)도 SEC의 승인을 받아 추가로 1억 5천만 달러 이상의 자본을 조달할 계획이며, 이 자금으로 추가 토큰을 구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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