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가자지구 전쟁 휴전 협상이 15일(현지 시각) 건설적인 분위기 속에 진행됐고, 16일에도 회담이 이어질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미국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는 이날 카타르, 이집트, 미국 등 중재국들이 가자 휴전을 위한 건설적인 논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날 앞서 존 커비 백악관 대변인은 도하에서 미국, 이집트, 카타르 등 중재국과 협상 당사자인 이스라엘 측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휴전 논의가 재개됐다고 알렸다. 다만 대화 상대방인 하마스 측은 불참했다.
커비 대변인은 “오늘 합의안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지는 않는다”면서 “내일(16일) 회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휴전 협상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남은 장애물들은 극복 가능하며, 우리는 반드시 휴전안을 잘 마무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말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정치국 최고 지도자인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되자 이란은 이스라엘에 대대적인 보복 공격을 예고했다.
특히 이란은 가자지구에 대한 휴전 협정 체결만이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들의 보복을 막을 수 있다는 입장을 보인 상태다.
이날 알자지라 통신 역시 휴전 협상이 16일에도 지속될 예정이라면서 ‘조심스러운 낙관론’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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