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약 5.9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코인베이스에 이체했지만, 이는 곧바로 매도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5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총 1만 비트코인, 약 5억9300만 달러 상당을 코인베이스 프라임 입금 지갑으로 이체했다고 온체인 분석 기업 아컴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가 확인했다.
비트겟 리서치의 수석 분석가 라이언 리는 “이번 이체가 곧바로 1만 비트코인의 매도를 의미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달 미국 법무부 산하의 미국 집행기관(마샬 서비스)이 대형 디지털 자산을 보호하고 거래하기 위해 코인베이스 프라임과의 파트너십을 발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고래 투자자의 움직임은 비트코인 가격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리는 “이번 이체는 안전한 보관을 목적으로 이루어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인베이스는 미국 ETF의 주요 수탁 기관이고, 미국 정부가 비트코인을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 이체를 했을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세계 최대의 비트코인 보유국이며, 현재 이체된 1만 비트코인은 실크로드 단속 당시 압수된 5만 BTC의 일부다. 실크로드는 10년 전 미국 정부 단속으로 중단된 암시장으로, 당시 무기, 마약, 도난 신용카드 정보 등 불법 상품을 거래하는 플랫폼이었다. 창립자 로스 울브리히트는 2013년 체포되어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받았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5일, 21:31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