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목요일(현지시간) 오후 갑작스러운 하락으로 5만 7,000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는 이번 하락이 뚜렷한 악재 없이 발생했으며, 암호화폐 시장이 호재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같은 시간 주식 시장은 나스닥과 S&P 500 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8월 초의 하락을 완전히 회복했다.
미국 거래 시간 중 목요일 오후, 몇일간의 조용한 시장 움직임이 갑작스럽게 끝나며 암호화폐 가격이 급격히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5만 7,700달러에 거래되어 한 시간 전보다 약 3% 하락했다. 이더리움(ETH)과 솔라나(SOL) 같은 주요 암호화폐도 더 큰 폭으로 떨어졌다. 코인데스크 20 지수는 24시간 전보다 3% 하락했다.
이번 급락은 명확한 촉매 요인 없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주식 시장은 다시 상승세를 타며 나스닥은 2.4%, S&P 500은 1.6% 상승해 8월 초의 패닉 수준을 완전히 회복했다. 긍정적인 요인이 계속 발생함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시장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주식 시장의 랠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이 높은 점에서 기인했다. 단기 금리 시장은 9월에 첫 금리 인하가 있을 확률을 100%로 보고 있다. 과거 금리 인하 캠페인은 암호화폐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으나, 이번 사이클에서는 가격이 반응하지 않고 있다.
또한, 기관들이 비트코인을 더 빠르게 도입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소다. ETF 스토어의 네이트 제라시 회장에 따르면, 6월 30일로 마감된 분기 동안 1,924개의 기관이 비트코인 ETF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분기 1,479개에서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가격이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기관들이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6일, 06:2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