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3개월 최고 수준으로 전진하면서 일각에서는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전조가 아니냐는 분석이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비트코이니스트는 8일(현지시간) 블록체인 닷 컴 데이터를 인용, 비트코인 해시레이트가 7일 기준 초당 50퀸틸리온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연산능력을 가리키는 해시레이트가 마지막으로 이 정도 수준을 보인 것은 2018년 11월이었다.
해시레이트 상승은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가 2019년 들어 처음으로 1월 말 약 1.5% 정도 하락하면서 새로운 채굴자들이 네트워크에 합류했음을 의미한다. 비트코인 채굴 난이도는 올해 초 몇달 만에 처음 10% 상향 조정됐다.
해시레이트 상승은 비트코인 가격의 강세 신호일 수도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일부에선 해시레이트 상승을 미래의 비트코인 현물 가격에 대한 채굴자들의 투자로 간주한다.
월가의 베테랑 맥스 카이저는 “가격은 해시레이트를 따라 움직인다. 그리고 해시레이트 차트는 9년 강세 시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비해 Casa의 최고 기술 책임자 제임스 롭 등 일부 전문가들은 해시레이트 상승과 관련, 채굴자들이 비트코인의 미래 가격에 투기하는 것으로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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