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뉴욕 현지시간 16일(금요일) 증시 개장 전 주요 이슈들을 정리한다.
경기 침체 우려 과장
투자자들이 회복 랠리를 시작한 한 주의 끝을 바라보는 가운데 뉴욕증시의 주가지수 선물은 보합세를 보였다. 목요일에는 S&P 500과 나스닥 모두 6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이번 주에 각각 3%와 5% 이상 상승하면서 두 지수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주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매판매 데이터는 경제학자들의 예상보다 훨씬 호조를 보였고,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감소했다. 두 지표 모두 이달 초 글로벌 매도세를 촉발한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증거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해리스 경제 정책
미국 대통령선거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취임 100일 동안 우선적으로 추진할 새로운 경제 정책 패키지를 발표할 예정이다. 이 정책은 식료품과 처방약 비용을 낮추고, 저렴한 주택을 확대하며, 중산층을 위한 세금을 인하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해리스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 이후 격전지지인 노스캐롤라이나를 방문해 대권 주자로서의 첫 공식 연설을 하게 된다.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2016년과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가 승리한 노스캐롤라이나주가 2024년에는 해리스 후보가 승리할 수 있는 지역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바이엘 소송 승리
제약회사 바이엘이 라운드업 제초제에 대한 장기적인 암 관련 소송에서 중요한 승리를 거둔 후 이 회사 주가가 급등했다. 필라델피아 항소 법원은 살충제의 경고 라벨을 관리하는 연방 규정이 해당 주의 라운드업 사용자가 바이엘의 몬산토 사업부가 암 위험에 대해 경고했어야 한다고 주장한 법률보다 우선한다고 밝혔다. 이 판결은 현재 대부분의 소송이 진행되고 있는 주 법원에서 회사에 대한 주요 청구 소송 중 하나가 실패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주가지수 선물 보합세
CNBC 자료 기준 다우존스 선물 0.08%, 나스닥 선물 0.06%, S&P500 선물 0.16% 하락했다. 월스트리트저널 자료에서 미 달러지수는 102.75로 0.23% 하락,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3.871%로 4.3bp 하락, WTI 선물은 배럴당 75.90달러로 2.89%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