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암호화폐 대형 투자자들이 대량의 솔라나(SOL)를 거래소에 입금하면서 가격 하락 가능성이 제기됐다고 16일(현지시간) 비트코이니스트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트랜잭션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럿(Whale Alert)에 따르면, 이 트랜잭션으로 18만4241개의 SOL 토큰이 이동했으며, 당시 거래 금액은 약 2600만 달러에 달했다.
이처럼 큰 규모의 거래는 일반적으로 시장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거대 투자자, 이른바 ‘고래’와 관련이 있다. 고래의 움직임은 직접적인 가격 변화로 이어지지 않더라도, 이들의 투자 심리를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단서가 된다.
해당 솔라나 트랜잭션은 알 수 없는 지갑에서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와 연결된 주소로 전송됐다. ‘알 수 없는 지갑’이란 중앙화 플랫폼과 연관되지 않은 개인 지갑을 의미한다. 따라서 이번 거래는 고래가 자산을 개인 지갑에서 바이낸스로 옮긴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유형의 거래를 ‘거래소 유입(inflow)’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투자자들은 거래소 유입을 통해 플랫폼의 서비스, 특히 매도와 같은 거래를 활용하려 한다. 따라서 이러한 유입은 솔라나 가격에 대해 약세 신호로 작용할 수 있다.
이번 거래소 유입 규모가 상당한 만큼, 고래가 실제로 매도를 목적으로 이 자산을 옮겼다면, 솔라나 가격에 눈에 띄는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코인마켓캡에서, 뉴욕시간 오전 솔라나는 24시간 전보다 0.46% 하락한 142.40 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