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말레이시아가 국가적 과제를 해결하고 경제적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최첨단 생체 인식 기술 도입에 나섰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말레이시아는 월드코인(Worldcoin)의 홍채 스캔 기술을 개인 인증에 도입하며, 디지털 전환의 중요한 발걸음을 내딛었다.
월드코인 재단과 툴스 포 휴머니티(TFH), 마이이즈(MyEG)는 말레이시아 정부의 응용 연구 개발 부서인 미모스(MIMOS Berhad)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 협력은 월드코인 기술을 말레이시아의 디지털 인프라에 통합하여 디지털 자격 증명의 인증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파트너십에서는 월드코인을 위해 개발된 TFH의 홍채 이미지 기술을 활용해 개인의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이는 말레이시아 내 디지털 자격 증명 작업을 개선하기 위한 광범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이번 말레이시아에서의 출시는 월드코인의 유럽과 라틴 아메리카 확장에 이은 것이다. 그러나 월드코인의 확장은 논란에서 자유롭지 않았다.
스페인을 비롯한 세계 여러 정부 기관에서도 비슷한 회의적 반응을 보였으며, 월드코인은 스페인에서 잠정적으로 운영을 중단했다. 홍콩에서는 개인정보 보호 위원회가 월드코인의 운영이 개인정보 보호 조례를 위반했다고 결론짓고, 서비스 중단을 요구했다.
이러한 도전에도 불구하고, 월드코인은 현지 개인정보 보호법 준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으며, 사용자와 규제 당국의 신뢰를 얻기 위해 힘쓰고 있다.
회사는 5월에 생체 데이터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공개했으며, 사용자가 이전 홍채 코드를 안전하게 삭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