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이 2023년 다소 잠잠했던 흐름을 뒤로하고, 2024년 상반기 동안 눈에 띄는 부활을 경험했다.
16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날 기준, 디파이 생태계에 예치된 총 가치(TVL)는 826억 7천만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연초 544억 달러에서 51.9%나 성장한 수치다.
이와 같은 큰 성장을 이끌어 낸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온체인 파생상품의 채택이 급증한 점이다. 올해 초부터 암호화폐 파생상품의 일평균 거래량은 2023년의 18억 달러에서 50억 달러로 급증했다.
Orbs의 사업 개발 부사장인 란 해머는 이러한 성장이 여러 요인에 기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코인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최근의 강세장, 사용자 인터페이스(UI)와 사용자 경험(UX)의 주요 개선, 그리고 카피 트레이딩과 지갑 모니터링을 위한 낮은 지연 시간과 향상된 추적 도구가 레버리지 거래를 위한 이상적인 환경을 조성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에는 거래량 증가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토큰이 공식 출시되기 전에 거래할 수 있는 프리마켓 암호화폐 제공과 같은 새로운 혁신도 등장했다.
올해 온체인 파생상품의 성장은 새로운 시장 진입자들의 경쟁 심화와 기존 플레이어들 사이에서 거래량이 다시 증가한 것도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신퓨처스(SynFutures)의 CEO이자 공동 창립자인 레이첼 린은 “온체인 파생상품에 대한 기관의 인식 변화는 지난 몇 년 동안 눈에 띄었지만, 여전히 암호화폐에 익숙한 기관에 편중된 상태”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