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아직 전반적 약세 분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비트코인의 순 미실현 이익/손실(NUPL) 지표가 비트코인의 추가 하락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비트코이니스트에 따르면 기술 및 온체인 분석가 그리즐리는 NUPL 지표를 근거로 비트코인이 약 4만 달러까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되는 전망을 제시했다. 그리즐리는 크립토퀀트 웹사이트에 자신의 분석을 게시했다.
NUPL 지표는 상대 미실현 이익과 상대 미실현 손실 간의 차이를 구분하는 도구다. 간단히 설명하면 이 도구는 투자자들의 심리를 보여주며, 비트코인 보유자가 매도를 할 경우 얻게 될 이익 또는 손실을 나타낸다.
그리즐리에 따르면, 현재 NUPL 지표는 0.4라는 중요한 레벨 부근에 위치해 있다. 0.4 레벨은 역사적으로 중요한 지지 또는 저항 레벨로 작용해왔으며, 이 지점 아래로 내려가면 대규모 약세장이 시작될 가능성이 크다.
그리즐리는 만약 이 지수가 계속 하락한다면, 약세론자들이 시장을 완전히 장악, 비트코인이 약 4만 달러까지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NUPL 지표에 따른 가격 하락 예상에도 불구하고, 그리즐리는 현재의 하락세가 상승 추세의 확실한 종료를 가리킬 만큼 강력한 단계에 도달하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뉴욕 시간 16일 오후 2시 24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5만9355 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96% 상승했다. 비트코인은 이날 뉴욕 시간대 5만8000 달러 아래로 하락한 뒤 반등했다. 비트코인은 3월 14일 7만3750.07 달러의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뒤 조정을 겪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