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노르웨이 국민들은 이제 한 명당 약 27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게 됐다.”
노르웨이 국부펀드의 비트코인 간접 투자가 섹터 투자 비중을 조절하는 자연스러운 과정이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17일(현지 시간) 코인텔레그래프는 K33 분석 보고서를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노르웨이가 의도적으로 비트코인 투자를 한 것이 아닐 수도 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투자 시장에서 비중이 늘어난 만큼 자동적으로 노출을 늘리는 절차를 따랐다는 분석이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현재 1억 4,400만 달러 이상의 가치로 평가되는 비트코인 간접 투자 포지션을 가지고 있다.
K33 리서치의 베틀 룬데(Vetle Lunde) 선임 분석가는 14일 X(엑스, 구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번 투자는 미리 설정된 알고리즘 기반의 섹터 비중 조정 및 리스크 분산에 기인한 것으로 보이며, 비트코인 노출을 의도적으로 늘리려는 선택에서 비롯된 것은 아닌 듯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사례는 비트코인이 자산으로서 성숙하고 있으며, 잘 분산된 포트폴리오에 자연스럽게 편입되고 있다는 것을 완벽히 보여준다”고 말했다.
룬데는 만약 펀드가 비트코인 노출을 의도적으로 증가시키려 했더라면, 그에 대한 명백한 증거가 나타났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룬데는 비트코인 간접 노출 증가가 비트코인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주식 보유 확대에서 비롯되었음을 지적했다.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의 마이크로스트레티지(MicroStrategy) 지분을 전체 포트폴리오의 0.89%로 확대했다.
노르웨이 국부펀드는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와 잭 도시(Jack Dorsey)의 핀테크 기업 블록(Block, 이전의 스퀘어) 지분도 확대했다. 비트코인 채굴 기업인 마라톤 디지털(Marathon Digital)도 새롭게 투자했다.
이로써 노르웨이 국민들은 한 명당 약 27 달러에 해당하는 비트코인을 간접적으로 보유하게 되었다.
“2024년 상반기 말 기준, 노르웨이 국민 1인당 간접 비트코인 노출은 44,476 사토시(약 27달러)에 달했다.”
한편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공적 연기금인 한국의 국민연금(NPS)도 최근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 약 3,400만 달러어치를 매입했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8월 13일 서류에 따르면, 이 펀드는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식 24,500주를 3,375만 달러에 매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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