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구글이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인공지능(AI) 도구 최신 버전을 출시했다.
17일(현지시간)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벤처비트 등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 15일 ‘이마젠3’를 미국에서 출시했다.
이마젠3는 텍스트를 입력하면 이미지를 생성하는 AI 도구로, 지난해 5월 연례 개발자 회의에서 처음 공개한 이후 3개월 만이다.
이마젠3은 작년 12월 출시 이후 8개월 만에 내놓은 업그레이드 버전이다.
구글 딥마인드도 이 모델에 대한 연구 논문을 공유하고 “‘텍스트 투 이미지'(text-to-image) 생성을 위한 최고 성능의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또 “이전 모델들보다 훨씬 더 세밀하고 풍부한 조명 효과를 가진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으며, 불필요한 요소 등은 크게 줄였다”고 설명했다.
이용자가 복잡한 기술 없이도 원하는 이미지를 자연스러운 언어로 설명하기만 하면 그에 맞는 이미지를 생성하고, 특정 구도나 긴 설명 등의 세밀한 요구사항도 반영할 수 있다.
이마젠3은 이미지 생성의 오남용을 막기 위해 안전장치도 마련됐다.
생성된 이미지에는 디지털 워터마크가 표시되고, 테일러 스위프트 등 유명 인사들의 이미지는 생성하지 않는다.
이마젠3에 앞서 출시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설립한 AI 기업인 xAI가 출시한 이미지 생성 모델 그록2(Grok-2)는 유명 인사의 딥페이크(합성 이미지)와 폭력적이고 노골적인 이미지를 생성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마젠3는 미국에서 구글의 생성 AI 플랫폼인 이마젠FX와 기업용 AI 플랫폼인 버텍스 AI에서 이용해 볼 수 있다.
이마젠3 출시로 지난해 9월 챗GPT 개발사 오픈AI가 공개한 이미지 생성 AK ‘달리3’, 머스크의 ‘그록2’, 이미지 생성 AI 개발 업체인 미드저니의 V6 모델 등과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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