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미국 소비자의 소비가 경제 회복의 중요한 지표로 작용하면서 월스트리트의 관심이 집중고 있다.
17일(현지 시간) 블룸버그는 월마트의 실적 호조와 소매 판매 증가가 우려를 어느 정도 해소했지만, 투자자들은 여전히 추가적인 증거를 요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월마트의 올해 매출은 최대 4.75%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소매 판매도 1% 상승했다.
그러나 소비자들이 필수품 구매에 집중하고, 할인을 찾는 등 지출을 줄이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됐다. 이는 소비자 환경이 약화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
다음주에는 타겟(Target), 메이시스(Macy’s), TJX 등의 소매업체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월스트리트 전문가들은 많은 소매업체들이 연말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하고 있다.
소비자 지출이 미국 경제 성장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만큼, 이번 실적 발표는 시장에 중요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전문가 코멘트
1. 존 졸리디스(John Zolidis)
소속: 쿠오 바디스 캐피탈(Quo Vadis Capital)
코멘트 내용: “월마트의 실적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전반적인 데이터를 보면, 우리는 여전히 약화된 소비자 환경에 놓여 있다.”
2. 마이클 랜즈버그(Michael Landsberg)
소속: 랜즈버그 베넷 프라이빗 웰스 매니지먼트(Landsberg Bennett Private Wealth Management)
코멘트 내용: “월마트가 여러 상품의 가격을 낮춘 것은 기업들이 소비자들의 지출 감소를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다.”
3. 케일라 세더(Cayla Seder)
소속: 스테이트 스트리트(State Street)
코멘트 내용: “최근 데이터는 여전히 강하지만 둔화되는 소비자 지출을 나타낸다. 이는 연준이 점진적으로 금리를 인하할 준비가 되었음을 시사한다.”
4. 마이클 베이커(Michael Baker)
소속: D.A. 데이비드슨(D.A. Davidson)
코멘트 내용: “많은 소매업체들이 올해 하반기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월마트는 할인을 통한 시장 점유율 확대와 더 나은 실행력으로 성공을 거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