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체인파트너스가 작년 8월부터 시범운영하던 OTC 서비스를 정식 오픈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체인파트너스는 OTC 웹사이트도 오픈했다.
국내외 법인이나 기관투자자, 고액자산가 등 전문투자자는 최소 5000만원 이상의 암호화폐를 구매하거나 처분할 수 있다. 체인파트너스가 지급 보증을 서는 디지털자산 보관대행 서비스도 제공한다.
다만 가입 조건이 까다롭다. 자금세탁 방지(AML)와 고객 확인(KYC)을 위해서다. 가입을 위해서는 10여종의 서류를 제출해야 하며 적법한 거래를 위해 거래기록도 모두 남는다.
이혁재 체인파트너스 OTC 파트장은 “매도자와 매수자 보호를 위해서라도 증거가 남는 깨끗한 거래를 해야 한다”며 “디지털자산 장외거래 시장을 양성화하려는 체인파트너스의 의지”라고 설명했다.
체인파트너스는 디지털자산 산업이 해외의 경우 개인보다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2017년 회사 설립과 동시에 디지털자산 장외거래 서비스를 준비해왔다.
이 과정에서 체인파트너스는 골드만삭스의 투자를 받은 서클(Circle), 컴벌랜드(Cumberland),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홍콩 OSL, 키네틱(Kenetic), FBG, 싱가포르 QCP 등 세계적인 OTC 업체들과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암호화폐 거래에 다양한 선택지를 가질 수 있게 됐다.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지난 수년간 자금 세탁이나 탈세의 온상이던 디지털자산 장외거래를 양성화해 건전한 디지털자산 생태계를 만드는 것이 체인파트너스의 목표”라며 “해외에서처럼 언젠가 국내에서도 기관이 디지털자산을 취급하게 될 때 관련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닦아놓은 회사가 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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