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 Myeong기자] 이번주 글로벌 시장의 관심은 미국에서 열리는 잭슨홀 미팅에 쏠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야후 파이낸스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미국 와이오밍주 잭슨홀에서 경제정책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이 열린다. 잭슨홀 미팅은 미국의 연방은행인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이 매년 8월 주요국 중앙은행 총재 및 경제전문가들과 함께 잭슨홀에서 개최하는 경제정책 관련 심포지움이다.
그동안 연준 인사들은 주요 통화정책 방향 변화를 알리는 신호 발표의 장으로 잭슨홀 미팅을 활용해 왔다. 특히 이번 잭슨홀 미팅에는 제롬 파월 의장이 이 자리에서 금리 인하에 대한 힌트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어 투자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경제학자들과 월가 전략가들은 미국이 큰 경제적 피해 없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까지 낮추는 연착륙(Soft Landing)에 성공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진데다 발표되는 경제지표도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의 마이클 가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최근 발표되는 데이터를 보면 경제활동은 견조한 가운데 인플레이션도 큰 위험을 보이지 않았다”며 “소프트 랜딩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다만, 파월 의장의 발언이 금리 인하 기대를 저버릴 수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시카고상품 거래소(CME) 페드 워치에 따르면 시장은 9월 회의에서 연준이 25bp 금리 인하를 단행할 가능성을 76%로 보고 있다. 한 주 전만 해도 시장은 50bp 인하 가능성을 더 높게 점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시티(Citi)의 미국 주식 스트래티지 드류 페티트는 “이번 달 초 지표 부진으로 급격한 침체를 예상했던 시장의 감정이 최근 들어 균형잡힌 시각으로 돌아섰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1일엔 미국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해당 회의록에는 기준금리 인하와 관련해 연준 인사들의 발언이 담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미국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8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S&P 서비스업 PMI, 7월 기존주택판매 등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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