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경택 기자 =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들의 매출액이 소폭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2분기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전년 동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19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코스닥시장 12월 결산법인 2024년 상반기 결산실적’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 1146사의 상반기 누적 연결 영업이익은 5조49960억원으로 전년 동기(5조5798억원) 대비 1.4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31조8652억원으로 3.92%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3조8596억원으로 8.93% 줄었다.
2분기만 놓고 보면 성장세가 이어졌다. 코스닥 기업들의 2분기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67조5728억원, 3조179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10%, 37.07%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6987억원으로 21.39% 줄었다.
상반기 코스닥 기업의 영업이익률은 4.17%, 순이익률은 2.93%를 기록했다. 각각 0.23%포인트, 0.41%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부채비율은 106.40%를 기록해 지난해 말 대비 0.61%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업종별로는 기계·장비, 기타서비스 등 13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한 반면, 숙박·음식, 전기·가스·수도 등 8개 업종은 감소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기계·장비 업종(43.82%), 일반 전기전자 업종(40.97%) 등이 지난해 상반기 대비 크게 성장했다. 기타서비스(234.57%), 섬유·의류(107.14%), 비금속(93.28%) 등도 이익이 직전 분기 대비 늘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의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79%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37%, 18.11% 증가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기업은 재무실적, 시장평가, 기업지배구조 우수 등으로 ‘코스닥시장 글로벌 기업’으로 지정된 기업을 말한다.
한편 분석 대상 1146사 가운데 상반기 누적 순이익 흑자기업은 705사(61.52%)로 전년 동기(703사) 대비 2사(0.18%포인트) 증가했다. 441사(38.48%)는 적자를 기록했다. 기업 5곳 중 2곳 가량이 순손실을 기록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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