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해 2670선까지 후퇴했다. 5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던 외국인이 순매도로 전환한 영향이다.
19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97.23)보다 22.87포인트(0.85%) 하락한 2674.36에 장을 닫았다. 2690선에서 상승 출발한 지수는 이내 하락 전환해 2660선까지 밀려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3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 1438억원, 146억원 순매도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가 코스피, 코스닥 모두 1% 가까이 약세를 보였다”며 “이는 크게 외국인 수급 부재, 반도체와 2차전지 약세, 엔화·원화 강세 등 3가지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엇갈렸다. 의료정밀(4.13%), 보험(3.68%), 금융업(1.78%), 증권(1.32%), 통신업(0.95%), 의약품(0.58%), 건설업(0.56%), 종이목재(0.23%), 서비스업(0.17%)은 올랐지만 전기전자(-2.44%), 전기가스업(-2.09%), 기계(-1.89%), 제조업(-1.58%), 음식료업(-1.49%), 운수창고(-1.22%), 철강금속(-1.12%), 화학(-0.94%), 유통업(-0.49%), 섬유의복(-0.44%), 운수장비(-0.40%), 비금속광물(-0.08%)은 내려갔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금융주를 제외하면 대체로 부진했다. KB금융(3.57%), 신한지주(3.06%) 등은 주주 환원 기대감이 반영되며 강세 전환했고, 셀트리온(0.20%), 현대차(0%), 삼성바이오로직스(-0.11%), LG에너지솔루션(-2.08%), 삼성전자(-2.37%), 기아(-2.55%), SK하이닉스(-2.90%)는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86.33)보다 8.86포인트(1.13%) 내린 777.47에 거래를 종료했다. 780선 약보합 출발한 지수는 1% 넘게 하락해 770선에 머물렀다.
시총 상위단 낙폭도 컸다. 삼천당제약(-6.57%), 리노공업(-5.63%), 에코프로비엠(-5.33%), 에코프로(-4.57%), 엔켐(-2.84%), 알테오젠(-0.83%), HLB(-0.44%) 순이었다. 휴젤(5.33%), 리가켐바이오(2.74%), 클래시스(0.31%)는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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