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올트먼이 후원하는 월드코인 프로젝트가 각국 정부와 법적 분쟁을 겪고 있다. 18일(현지 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월드코인이 AI 지배 시대에 대비해 인류를 구하려는 계획이라는 점을 보도했다.
프로젝트는 전 인류의 홍채를 스캔해 신분증을 부여하고, 암호화폐 월드코인(WLD)을 보상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그러나 여러 국가에서 법적 문제와 개인정보 보호 논란이 제기됐다.
월드코인은 홍채를 스캔하는 ‘오브(Orb)’를 이용해 개인에게 고유한 온라인 신분증 ‘월드 ID’를 부여한다. 홍콩, 스페인, 아르헨티나, 케냐 등에서는 이미 제재를 받고 있으며, 12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서 운영이 중단되거나 조사 중이다.
WSJ은 월드코인이 지난 1년간 40개국에서 600만 명 이상의 사용자를 확보했고, 그 가치는 약 150억 달러에 달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 보호 문제와 미성년자 홍채 스캔 논란이 일었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찬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전자프라이버시정보센터 콜리 슈뢰더는 “월드코인이 덜 발달한 지역을 대상으로 신기술을 훈련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월드코인 프로젝트의 다미안 키어런 최고 프라이버시 책임자는 “우리 데이터는 수집해 활용하지 않으며, 판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 이 기사는 2024년 08월 19일, 10:00 게재된 것으로, 요약해 재전송합니다. 원문 보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