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제인 기자] 테더(Tether)가 자사의 미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USDT를 레이어-1 블록체인 앱토스 네트워크(Aptos Network)에서 곧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19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며느 테더는 이번 결정이 암호화폐 사용자들에게 USDT를 더욱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앱토스 네트워크는 2022년에 출범했으며, 최근 속도와 저렴한 거래 수수료 등의 이유로 암호화폐 커뮤니티의 관심을 다시 받고 있다.
테더에 따르면, 앱토스에 USDT를 도입하기로 한 결정은 이 블록체인의 “비교할 수 없는 속도와 확장성을 위해 설계된 인프라”에 기초하고 있다.
페이스북 전 엔지니어들이 개발한 앱토스 네트워크는 최근 몇 달 동안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 사용자 수는 1월의 9만6000명에서 7월 말에는 17만명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총 예치 금액도 두 배로 늘었다.
또한, 거래량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였다. 테더는 이러한 성장세를 USDT 통합에 적합한 중요한 이점으로 평가했다.
시장 분석가들은 테더가 앱토토스 생태계에 진입하는 결정을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거래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보고 있다. USDT는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이지만, 디파이 공간에서는 경쟁사인 서클(Circle)의 USDC에 비해 사용이 제한적이다.
앱토스 내부 관계자들은 USDT의 통합이 네트워크에 더 많은 활동을 불러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USDT는 시가총액이 1160억 달러를 초과하는 가장 큰 스테이블코인으로, 이는 신생 레이어-1 네트워크가 더 확립된 블록체인 네트워크와 경쟁하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