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태종 특파원 =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 주가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6거래일 연속 상승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낮 12시 5분(서부 오전 9시 5분) 기준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30% 오른 127.44달러(17만원)에 거래됐다.
이날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 하락한 124.24달러에 시작했으나 상승 전환한 뒤 상승 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이긴 하지만, 지난 12일부터 6거래일 연속 상승세로, 이 기간 104.75달러(8월9일)였던 주가도 20% 이상 상승했다.
이에 지난 6월 20일 기록했던 역대 최고가(140.76달러)를 향해 다시 다가가고 있다.
주가 상승으로 시가총액도 3조1천340억 달러로 다시 불어났다. 이에 같은 시간 주가가 0.15% 하락한 마이크로소프(MS)트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올랐다.
시총 1위 애플(-0.86%, 3조4천70억 달러)과의 격차도 좁혔다.
엔비디아는 지난 6월 18일 역대 처음 시총 1위에 올라 이틀만에 내려온 바 있다.
엔비디아 주가는 새로운 그래픽처리장치(GPU) 블랙웰 출시 지연과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지난 7일에는 100달러 아래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저가 매수세가 이어진 가운데 이날에는 투자회사들의 보고서가 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의 토시야 하리 애널리스트는 이날 엔비디아 주가에 대해 “여전히 매력적”이라며 ‘매수’ 등급과 함께 목표주가 135달러로 재확인했다.
하리 애널리스트는 “블랙웰 출시 지연으로 펀더멘털의 단기적 변동성이 일부 발생할 수 있지만, 향후 몇 주간 경영진이 내놓을 발표와 공급망 데이터를 통해 내년 엔비디아의 실적에 대한 확신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이날 “엔비디아의 실적이 여름을 마무리하는 큰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taejong75@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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